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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private banking)

: 금융회사가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관리, 투자 상담, 세무, 법률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

 

한국에선 돈이 얼마나 있어야 부자일까?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으로 보면 대체로 합리적일 것 같다.

금융회사들이 부자들에게만 제공하는 프라이빗뱅킹(PB)의 이용 자격을 보통 그 정도로 잡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9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는 32만 3000명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가구소득은 2억 2000만원, 월 소비지출은 1040만원으로 평범한 가구보다 4배 많다.

PB는 이들 자산가에게 단순한 금융상품 추천이나 예금, 주식, 부동산 등 자산관리를 넘어 세무 상담, 상속, 증여 준비, 자녀 교육과 결혼, 가업 승계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PB는 고액 자산가를 전담하는 직원인 프라이빗 뱅커(private banker)를 의미하기도 한다. 

 

조국 사태 때 한 PB가 온갖 잔심부름을 처리한 것이 알려져 세간을 놀라게 했는데, 실제로 개인 비서에 가까운 역할을 한다. 

고객 지인의 경조사를 대신 챙기고, 미혼 자녀가 있으면 소개팅도 주선해 준다.

수시로 공연에 초청하는 것은 물론 경매에 나오는 미술품을 대리 구매하기도 한다.

최상위급 PB 한 명이 관리하는 고객 자산은 보통 수천억원대.

고된 일을 하는 만큼 상당수가 억대 연봉과 거액의 성과급을 받는다.

금융회사들은 VIP 전용 점포인 PB센터를 도심 곳곳에 늘이는 등 고액 자산가 대상 영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PB의 문턱을 낮춰 미래의 잠재적 부자를 끌어들이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일부 은행은 금융자산이 1억원 이상만 있어도 이용할 수 있는 PB 서비스를 선보였다.

은행 최우수고객(VVIP)이 되면 전담 프라이빗뱅커(PB)가 생긴다. 

PB는 평범한 은행 직원이 아니다. 

자산관리 경력이 길고 성과가 우수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와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증도 따야 한다. 

자산관리 전문 교육을 비롯해 인성 교육까지 받은 PB만이 VVIP를 챙길 수 있다. 

VVIP를 상대하는 PB는 자산가의 금융비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국내 4대은행(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은행)은 VVIP 전담 조직을 따로 뽑아 관리한다. PB 한 명이 평균 20명 안팎의 VVIP를 상대한다는 게 은행권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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