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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시장 운영
: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서 채권 등을 사고팔아 시중의 통화량과 금리를 조절하는 정책 수단

공개시장 운영은 오랫동안 공개시장조작이라 불렸다. 하지만 조작의 어감이 너무 부정적이라 해서 2016년부터 공개시장 운영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방식은 중앙은행의 주요 정책 수단 중 하나다. 중앙은행이 시장에서 국채를 비롯한 각종 증권을 사고팔아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이나 금리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규모와 시기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정책목표를 정밀하게 달성할 수 있고, 시장에 뛰어들어 다른 경제주체들과 직접 거래한다는 점에서 매우 시장친화적인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은행을 포함해 오늘날 대부분의 선진국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다. 중앙은행으느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시중의 통화량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중앙은행의 의사결정 후 정책의 파급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 매입대금으로 지급한 돈의 시중에 풀려 통화량이 증가한다. 또 채권 수요가 늘어나 채권가격이 오르면 금리는 자동으로 떨어진다. 이와 반대로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줄이는 게 목표라면 시장에서 채권을 팔아치우면 된다.

중앙은행이 공개시장 운영을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중의 자금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유동성이 풍부한데 되레 돈을 풀거나, 유동성이 부족한데 돈을 빨아들이면 역효과만 불러올 수 있다. 민간과 원활한 의사소통도 필수다. 수행하려는 공개시장 운영의 규모와 시기, 의도를 시장참가자들과 적절한 수준에서 공유할 필요가 있다. 공개시장 운영은 1830년대 영국이 맨 처음 시행했다. 채권 물량이 풍부해야 효과를 내는 만큼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는 발달한 나라여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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