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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Black Monday)
: 월요일이었던 1987년 10월 19일 미국 뉴욕 증시가 사상 최대 폭으로 급락한 사건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다우지수가 폭락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시장의 충격이 가장 컸던 날은 1987년 10월 19일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22.6% 곤두박질했다.
경악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다 팔려는 주문을 쏟아내 거래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미국 증시 역사상 일일 최대 하락 폭으로, 지금까지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이때부터 월요일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 블랙 먼데이라는 표현이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당시 대폭락은 이전까지 5년 넘게 상승장을 이어가던 다우지수를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원인은 계속되는 금리 인상, 무역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과도하게 오른 주가에 대한 불안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을 강타한 블랙 먼데이의 충격은 해외로 번져나갔다.
그해 10월 말까지 홍콩(-45%), 호주(-41%), 영국(-20.6%) 등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주식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는 주가 급락은 월요일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평균적으로 월요일 수익률이 다른 요일보다 낮다는 주말 효과라는 말도 있다.

기업들이 불리한 정보를 금요일 폐장 직전 공시하는 경향이 있고, 한국 주식시장은 지리적 특성상 월요일에 가장 일찍 개장해 대외 악재를 먼저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합리성은 떨어지는 속설이다.

한국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날은 미국 9.11테러 다음날인 2001년 9월 12일이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2.02% 폭락했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증시 충격을 우려해 평소보다 3시간 늦게 거래를 시작했지만, 개장 직후부터 하한가로 곤두박질하는 주식이 속출했다. 이 기록 역시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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