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출자 / 순환출자
: 상호출자는 두 회사가 상대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
순환출자는 같은 그룹의 여러 계열사가 서로 돌아가며 주식을 보유하는 것
(쉽게 말해서 돈을 투자하는 것이 출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여러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상호출자 제한이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억제하는 데 핵심적인 수단이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상호출자는 두 회사가 서로 출자해 상대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돈을 투자하는 것이 출자)
대기업이 상호출자를 하면 왜 문제라는 걸까?
예를 들어, 자본금 100억원인 A 회사가 B 회사에 50억을 출자하고, B가 이 중 25억을 다시 A에 출자했다고 하자.
그러면 A의 자본금은 실질적으로 변화가 없지만 장부상으론 125억으로 늘어난다.
이렇게 생긴 가짜 자본금을 가공자본이라 한다.
A는 가짜 자본금이 불어난 착시효과를 활용해 은행에서 대출을 더 받거나 채권을 더 발행할 수 있게 된다.
A의 대주주는 회삿돈으로 B를 지배하면서 B가 보유한 A의 지분으로 A에 대한 지배력까지 높일 수 있다.
정부는 이런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대기업 계열사끼리는 상호출자를 금지했다.
과거 재벌들은 상호출자 대신 순환출자도 많이 활용했다.
순환출자는 같은 그룹에서 A-> B-> C-> A 식으로 계열사끼리 돌아가며 자본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고리처럼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양이라고 해서 순환출자라 부른다.
예컨대 자본금 100억원인 A가 B에 50억을, B가 C에 30억을, C는 A에 다시 10억을 출자했다고 하자.
순환출자를 통해 A의 자본금은 110억으로 늘고 B와 C도 지배할 수 있다.
이번에도 A의 대주주는 소수 지분으로 그 이상의 지배력을 확보하게 된다.
상호출자와 비슷한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고리에 엮인 한 계열사가 부실해지면 주식을 보유한 다른 계열사까지 부실해지는 도미노 현상이 올 수 있다는 것도 순환출자의 문제점이다.
정부는 대기업의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동시에 기존 상호출자도 해소할 것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그 영향으로 순환출자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특히 순환출자 고리가 9만개를 넘었던 롯데는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 이후 지분구조를 뜯어고쳐 순환출자 제로가 됐다.
2018년 기준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 수가 2013년 9만개에서 2018년 41개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순환출자 고리가 남아 있는 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산업개발 등 6곳인데, 이들도 남은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계획이다.
신규 순환출자 등이 금지된 2013년 이래 99.9%의 순환출자 고리가 줄어들었다.
2022.11.14 - [경제관련 집단] -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 집단) : 계열사 자산총액이 10조원 이상인 그룹. 공정거래위원회가 1년에 한 번씩 지정한다.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은 해외에도 많다. 그러나 소유와 경영이
economics.rhinoceros7942.com
'경제 관련 용어정리 > 기업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방산업 / 후방산업 (0) | 2022.12.19 |
---|---|
수직계열화 (0) | 2022.12.19 |
피터팬 증후군 (0) | 2022.12.19 |
한계기업 (0) | 2022.12.19 |
히든 챔피언 (0) | 2022.12.18 |